고등학생 때 Michael Learns to Rock 이란 가수를 보면서
왜 to 가 들어있을까 고민했었는데,
그러다 내린 결론은 Rock 을 동사처럼 : '락을 하다' 라고 하거나
아니면 runs to rock 과 중의적으로 하기 위해 의도한거다 라고 생각했다.
인터넷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은 때기도 하고 딱히 알아보기도 귀찮아
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지냈는데..인터넷으로 검색만 해도 되는 지금도 귀찮다
어쨌든 나도 포토샵을 배우기로 하면서 그 자랑스러운(?) 첫번째 결과물을 올리며
제목을 고민하는데 딱 생각나는 것이 'Michael Learns To Rock'. 그래서 앞에 내 이름도 붙이려 했지만...
뭔가 오글오글. 그냥 Learns To Photoshop 이라고 하는거로
학교에 아침마다 걸어가는데 하루가 다르게 나무색들이 변하더니 비가 오고
아침에 폰으로 기온을 확인하면서 뭔가 잘못됐나 다시 켜볼정도로 그 숫자가 내려갔다.
낙엽들도 기온이랑 같이 내려가 바닥에 앉았고..
그나마 약대 건물 뒷쪽에 있던 이 나무만이 아직 붉은 나뭇잎들을 끝까지 매달고 있어
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.
이렇게 이번 가을도 간다
가을은 가면 다시 오는데
한번 마음이 떠난 사람은
다시 돌아오지 않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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